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06 14:47

중소 혁신기업에 자금 흐르도록

최흥식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6일 금융투자협회장 및 자산운용사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과 주요 리스크요인 및 자산운용업계의 현안 사항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원장은 “금리상승과 채권가격 하력에 따른 채권형펀드 및 MMF(머니마켓펀드)의 환매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펀드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금리상승이 MMF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투자쏠림 등 리스크 용인을 조기에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산업은 투자자의 재산증식을 미션으로 투자자로부터의 신뢰를 바탕삼아 존립하고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모든 업무단계에서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하는 영업원칙을 확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투자자 중심의 펀드영업행위 준칙’을 제정하는 등 펀드영업 관련 제도와 관행을 투자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불전건 운용·판매행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최 원장은 “올해 아시아 펀드페스포트가 시행되면 해외 자산운용사와 경쟁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운용철학과 시스템을 갖추고 꾸준한 인력 양성을 통해 특화된 경쟁우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빅데이터 등 4차 사업혁명 관련 IT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호주·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으로 진출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펀드 운용자산이 역대 최대로 증가함에도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지원기능이 미흡하다”며 “기술력 있는 중소·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