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11 15:46

에코 테마파크로 사업 확대... 패션·유통 사업과 시너지 창출

패션·유통기업인 마리오아울렛은 국내 최대 규모 허브 농장인 허브빌리지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패션 브랜드 ‘까르뜨니트’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01년 패션 아울렛까지 사업을 확장한 마리오아울렛이 이번 허브빌리지 인수로 패션, 유통에 이어 에코 테마파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허브빌리지 인수에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홍 회장은 그 동안 마리오아울렛 매장 내외부 공간에 마리오가든, 마리오동물농장 등 자연공간을 조성하고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을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등 자연과 고객을 연결하는데 관심을 보여왔다. 따라서 앞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리오아울렛 고객 대상 허브빌리지 초청행사부터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허브빌리지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변에 위치한 약 5만7000m²(1만7000여평)의 체험형 에코 테마파크다. 초대형 유리온실과 야외 가든, 야외수영장, 바비큐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클럽플로라’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머스테이블’, 한식당 ‘초리’, 스파(Spa)시설인 ‘허브찜질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 소유로도 유명한 허브빌리지는 그동안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사실상 별장으로 사용해오다 전 씨 일가가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매각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공개경쟁 입찰이 두차례나 유찰되는 등 새 주인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마리오아울렛에 매각됐다. 매각 금액은 약 118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