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3.06 19:03

제네바 모터쇼에 코나 일렉트릭·넥쏘·싼타페TM 등 전시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싼타페 TM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친환경차와 SUV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코나 일렉트릭 모델과 수소전기차 넥쏘(NEXO)등 친환경차 모델들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또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신형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코나와 투싼과 함께 유럽 시작을 공략할 SUV 라인업도 전시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은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주요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와 SUV 모두를 만족시킨 차”라며 “2021년까지 유럽 판매 상품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와 39.2kWh 두 가지 버전의 배터리와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의 전용 모터를 탑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64kWh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470km(유럽기준 자체 측정 수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8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이번 신형 싼타페 공개를 시작으로 2년 후에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상품 라인업의 50%를 SUV 차량으로 구성해 급성장하는 SUV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럽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6월부터, 신형 싼타페는 오는 7월경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번째 콘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디자인 역시 그렇다”라며 “오늘 발표할 새 디자인 방향성은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현대차 디자인 DNA에 내재돼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 왔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1,476㎡(약 446.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클린 모빌리티 존’, ‘SUV 존’, ‘미래 모빌리티 존’ 등의 특별 존을 운영한다. 싼타페, 코나 일렉트릭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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