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7 09:31
<사진=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북측이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한 대목이 가장 중요하다. 이게 사실이라면 환영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6일 유의동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와 같이 말하면서도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경구처럼 북한이 밝힌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그 한도와 선후 순서를 명확히 하지 않는 한, 과거 십수년간 되풀이됐던 체제보장과 핵 포기 사이의 지난한 협상과정이 다시 반복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북한이 먼저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면 북한의 체제와 한반도 평화를 보장한다는 약속이 있었던 만큼 비핵화를 향한 선언 그 자체로서는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7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서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확인할 것이다. 정부는 지난 제네바합의와 9·19 합의 때처럼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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