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7 10:12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히틀러의 위장평화 공세를 연상케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북특사가 가져온 남북회담 합의문을 찬찬히 들여다 보니 1938년 히틀러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챔버레인의 뮌헨회담을 연상케 한다"며 "챔버레인은 히틀러의 주데텐란트 합병을 승인해주고 유럽의 평화를 이룩했다고 영국 국민들을 환호케 했지만 그건 히틀러의 속임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달라진 것 없이 그동안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김정은이 북핵완성의 시간 벌기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북핵 쇼는 DJ·노무현에 이은 또 한번의 세계와 대한민국을 기망하는 6월 지방선거용 희대의 위장 평화쇼가 될 것"이라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두번이나 속고도 또 속아 넘어가는 우를 범하는 문재인 정권은 나중에 통치행위가 아닌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를 자행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북핵 청와대 회동을 한다. 어떤 보고를 할지 잘 듣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고 지난 대북특사 방문과 관련한 내용 보고와 함께 대북현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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