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3.08 10:00

의혹 주장한 오 모씨 명예훼손으로 고소

<사진=박수현 SNS>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내연녀 공천' 논란에 대해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7일 박 예비후보 측은 그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여성위원회를 통해 훈련된 여성 당원의 정치적 진출을 용이하게 하도록 비례대표로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 당의 전통"이라며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충남에서 현재의 민주당은 후보조차 우리 당 이름으로 내지 못하고 무소속을 고민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지역위 여성위원장은 말할 수도 없었다. 때문에 여성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공주지역위원회는 비례대표 의원 입후보자가 오직 1명 뿐이었다"며 "공주의 비례대표 의원 공천과 관련된 항의나 반발이 정식으로 제기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내연녀가 있어 아내와 이혼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박 예비후보는 "그게 사실이면 후보직을 내걸었겠는가. 개인의 사생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프레임과 허위사실 유포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김영미 공주시의원 역시 부당한 공천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시의원은 "내연녀 공천 의혹을 주장한 오 모씨의 글은 사실이 아니며, 오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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