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3.08 10:27
<인포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10명 중 8명이 “기초연금이 생활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수급자들은 기초연금을 주로 식비와 의료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기초연금 수급자 1800명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수급후 생활변화와 느낌’을 조사한 결과 77.9%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도움이 된다’고 답한 77.9% 가운데 일부를 상대로 심층면접을 한 결과 “생활이 윤택해졌다”, “넉넉하진 않지만 든든한 생각이 든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22.1% 가운데 14.7%는 ‘보통’이라고 했고, 7.4%는 ‘기초연금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초연금의 사용용도를 묻는 질문에 62.9%는 ‘식비’로 사용했다고 했으며, 22.8%는 의료비, 7.9%는 주거비에 사용했다고 답했다.

기초연금을 받은 이후 수급자가 느끼는 변화(복수응답)로는 50.5%가 ‘병원비 부담이 줄었다’, 45.2%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 41.3%는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정부는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개편해 2014년 7월 기초연금을 도입했으며, 만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고 있다.

기초연금은 오는 4월부터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1.9%가 반영돼 노인 단독가구는 월 20만9960원, 노인 부부 가구는 월33만5920원으로 오른다. 이와 별로도 기초연금법 개정으로 기초연금은 오는 9월부터는 25만원(단독가구기준)으로 다시 오른다.

이번 조사는 복지부가 국민연금연구원에 의뢰해 실시됐으며, 일대일 방문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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