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8 11:08
<사진=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연녀 공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충남지사 출마 선언 당시 자신의 이혼에 관련해 한 발언이 다시 주목된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달 5일 충남지사 출마 선언 당시 "생활고 때문에 가정을 지키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생활이 어려웠다. 그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제 아내가 집을 떠났다. 누구하나 밥 하나 챙겨주지도 않는 혼자의 삶을 살면서 11년을 버텼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원에 재선이 되어 아내와 가정을 회복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너무나 오랜 떨어져 산 삶이 극복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11년만에 작년 9월15일 아내와 법적으로 헤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이제 저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제 삶을 치유받고 싶다. 너무 아프다. 남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상대 당에서 저의 약점을 아픔을 선거에 정치에 이용할 수 있다지만 당원동지 여러분 당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자”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출신 오영환 씨는 SNS를 통해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변인은 7일 내연녀 논란에 대해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며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충남에서 현재의 민주당은 후보조차 당 이름으로 내지 못하고 무소속을 고민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지역위 여성위원장은 말할 수도 없었다. 때문에 여성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논란이 된 김영미 공주시 의원 역시 부당한 공천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내연녀 공천 의혹을 주장한 오 모씨의 글은 사실이 아니며, 오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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