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9 10:56

정의용 실장, 트럼프 면담후 브리핑...김정은 친서 전달

<사진출처=트럼프 페이스북, 청와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5월 이전까지 만남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실장은 이 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하였다"며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지난 대북특사로 방문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시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대한민국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전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 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 데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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