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9 13:03
<사진=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은 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미북회담을 반대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회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핵폐기를 위한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장제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한의 김정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외교적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오늘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표에서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이 한국의 입을 통해 전세계에 핵완성을 선언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을 지렛대로 이제 미국과 직접 담판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또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미 핵을 완성한 상황에서 핵실험과 같은 행위는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통해 오히려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러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동결을 통한 핵보유국 지위 확보가 목표일 것이고, 미국은 핵폐기가 목표일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핵동결로 협상이 마무리 된다면 국가에 대재앙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회담이 개최된다면 어떤 경우에도 한국이 회담 주선만 하고 배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핵폐기를 관철시키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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