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09 15:1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018년을 IT·핀테크 분야의 자율적이고 안정적 발전을 위한 감독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금융권에 확산되도록 지원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감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및 전자금융업자 등 각 권역별 금융회사·협회 임직원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IT·핀테크 감독검사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유 부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혁신친화적인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레그테크(내부통제와 법규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를 활용한 자율규제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금융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감독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IT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경영진 및 이사회가 올바른 IT보안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정보보호수준 진단을 위한 자율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하고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IT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감원은 모바일 앱 해킹, 생체인증 위·변조 등 금융 IT변화에 따른 보안취약점 등 신규 리스크에 대한 관리방안을 강구하고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 시 금융회사 업무연속성 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전자금융거래 시 인증수단 선택권의 확대를 추진하고 모바일 페이 등 신종 결제수단을 이용한 전자금융거래 확대에 따른 안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자금융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간편송금 거래 관련 모니터링 수단을 마련하고 P2P 대출 가이드라인 준수실태를 점검해 관련 시장의 건전성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유 부원장은 “금융산업이 국가경제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을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금융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 금융산업의 ‘굳건한 닻’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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