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3.09 16:18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평가 쏟아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 제의를 전격 수락,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  외신들이 긍정적 평가를 쏟아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미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10개월 만에 거둔 최고의 성취"라며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는 운전석에 앉은 문 대통령의 노력이 마침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최고 수준의 대북 압박을 강조한 미국 정부까지 어렵게 설득하면서 이같은 진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여 오는 5월에 만나기로 한 것은 역사적으로 적대 관계였던 두 국가에게는 주목할만한 반전”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은 매우 대담하고 예상치 못한 대응”이라며 “과거 길고 힘든 여정을 반복하는 대신, 실제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만나는 건 타당하다”고 전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가 만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양국 사이의 엄청난 진전(huge step)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반도 정세가 중대 국면을 맞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4월께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비록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길이 멀고 험하지만 대화는 사람들의 전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며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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