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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09 17:19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조민기는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잘못이다. 나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내 잘못에 대하여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한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내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제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성추행 및 성희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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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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