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09 18:41
조민기 사망에 베르테르 효과가 우려된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조민기가 사망하면서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부인 김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오는 12일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경찰서에 출석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최근 계속된 폭로로 인해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과는 독일 문학가 괴테가 1774년에 간행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됐다.

한편, 조민기는 이날 사망 전까지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들은 그를 찾아다녔고 서울 광진구 소재 주거지 오피스텔 주차장 옆 창고에서 아내가 발견했다.

조민기의 시신은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조민기의 시신이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빈소가 언제 차려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죽지 말고 벌 받아라", "이런 일 발생할 줄 알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극단적인 선택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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