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13 09:10
지방시가 타계한 가운데 고소영 등 지방시 팬이 눈길을 끈다. <자료사진=고소영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91세로 타계한 가운데 패션 브랜드 '지방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시는 1952년 프랑스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만든 브랜드다. 1951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디자인 하우스를 연 지방시는, 1954년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 '사브리나'에서 헵번의 의상을 맡으며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가 생각한 이상적 여성상은 '평범한 옷으로도 특별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비범한 재능을 가진 여성'이었다. 이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과 우아한 실루엣을 중시했다.

비욘세, 리한나 같은 유명 가수들도 지방시 제품을 자주 입는다. 앤 해서웨이, 리브 테일러, 케이트 블란쳇, 매기 청 등도 지방시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시는 국내에선 '고소영 핸드백'으로 유명한 '판도라' 가방으로 알려졌다. 심플하면서도 입체적인 구조를 갖춘 판도라 백은 수납력도 좋고 사이즈도 다양해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았다. 둥그스름한 '나이팅게일'은 가죽의 질감을 강조한 핸드백이다. 2006년 처음 출시된 뒤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편, 12일 (현지시각) BBC 등 외신은 지방시의 동거인 필리프 브네가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