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13 10:34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7년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437억 달러로 2016년 대비 11.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시현했다. 다만 신고액은 494억3000만 달러로 0.4%(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해외펀드 등 금융·보험업 투자비중이 2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21.9%, 제조업 17.9%, 부동산 및 임대업 8.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5.3% 순이었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과 도매 및 소매업은 1년 전보다 각각 47.5%, 64.9%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는 3.4% 감소했으며 2013년 이후 지속 증가하던 부동산업 및 임대업 투자는 43.3%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36.1%)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순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35.%), 케이만군도(11.4%), 중국(6.8%), 홍콩(6.8%), 베트남(4.5%)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01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3%(2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선진기술 확보 및 신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한 해외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자산운용사의 투자다변화를 위한 해외자산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업종 및 대상 지역도 더욱 다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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