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13 10:45

수도권 1만가구 등 전국 2만7542가구...파주·평택 등 공급과잉

택지 조성을 마치고 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파주 운정신도시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다음달 수도권에는 1만여 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나 증가한 물량이다.

이에 이미 전세물건이 적체돼있는 파주, 평택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에서 2만75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 4월(4949가구)과 비교해 102%(5062가구) 증가한 1만11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737가구) 감소한 1만7531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 1분기 입주물량은 지난해 1분기 입주물량(3만173가구) 대비 86%(2만5809가구) 가량 증가한 5만5982가구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분기 입주물량에 이어 다음달 물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특히 전세물건이 쌓인 파주시, 평택시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둬 집주인은 전세수요자를 찾기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지방은 충남 등 일부 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주택경기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4월 수도권에서는 경기는 7548가구, 인천은 1598가구, 서울은 8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충남(3863가구)에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부산 3683가구, 울산 2018가구, 경남 1713가구, 강원 1459가구, 경북 1372가구, 대전 954가구, 충북 883가구, 광주 795가구, 대구 372가구, 세종 333가구, 전남 86가구 순으로 집들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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