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고공농성장 올라 노조 설득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고공농성장 올라 노조 설득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8.03.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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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더블스타 방문내용 등 공유...노측은 14일 총파업 예정대로
김종호(왼쪽) 금호타이어 회장과 송전탑에서 고공농성하고 있는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 정송강 곡성지회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홈페이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노조의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노조 집행부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해외매각 방침을 거두지 않으면 대화가 아닌 투쟁으로 돌파한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김 회장이 전대진 부사장과 함께 농성장에 직접 올라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만났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노조 간부 2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 위치한 송신탑에 올라 지난 2일부터 11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채권단이 해외매각 방침을 철회하기 전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날 노조를 만나 회사의 현실을 설명한 김 회장은 “노사 모두에게 가혹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는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성을 풀고 내려와 대화를 통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 주말 직접 채권단과 함께 중국 더블스타를 방문해 차이용선 회장 등을 만나 확인한 사실과 내용을 노조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더불스타로부터 회사의 독립경영,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국내공장 투자 등에 대한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회사는 자력으로는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에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법정관리를 피하고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지금은 노사가 주어진 현실을 모두 인정한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조는 더블스타의 ‘먹튀’ 위험을 알리는 유인물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인물에는 “과거 쌍용차와 하이디스에서 일어난 기술 먹튀에는 공통점이 있다”며 “중국 더불스타도 기술 먹튀를 위한 조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금호타이어가 비극을 반복하는 것은 꼭 막아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가 탐낼 만한 874개의 특허와 해외 영업망, 글로벌 경영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더블스타는 쌍용차를 먹튀한 상하이차와 마찬가지로 중국 국유기업인데다 ‘3년 후 주식매각 가능’ 약정이 있어 3년 뒤 먹튀가 예상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이 같은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4일 총파업을 결의하고 총력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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