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6.19 15:2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고 있지만 직장인 상당수는 올 여름 휴가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은 파인드잡과 함께 휴가 계획이 있는 전국 직장인 1280명을 대상으로 ‘2015 여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국내여행’이 54.7%(제주도 14.3% 포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해외여행’(16.7%), ‘가족 및 친구와의 만남’(12.5%), ‘취미·문화활동’(5.5%), ‘방콕’(1.6%), ‘이직준비’(0.9%) 순으로 이어졌고, 계획이 아직 없다는 응답은 8.3%였다.

연령별 휴가 계획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은 중·장년층인 ‘40대’(61.9%), ‘50대’(59.8%), ‘60대 이상’(57.8%)에서 두드러진 가운데 제주도여행에 한해서는 ‘30대’(16.2%), ‘20대’(15.0%), ‘40대’(13.8%), ‘50대(11.0%), ‘60대’(4.4%)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젊은 층일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국외여행은 역시 청춘 세대인 ‘20대’(20.8%)와 ‘30대’(17.1%)에서 많은 응답을 보였고, ‘40대’(10.1%), ‘50대’(6.3%) 중년층의 응답은 저조했다.

하지만 오히려 60대 이상의 경우 ‘해외여행’(15.6%)을 가겠다는 응답이 ‘제주도여행’(4.4%)보다 약 4배 정도 많아 색다른 일탈을 꿈꾸는 일명 ‘꽃할배’들이 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국내여행은 남성(44.6%)이 여성(36.6%)보다, 국외여행은 여성(20.7%)이 남성(12.0%)보다 더 많이 계획하고 있었다.

가구 형태에 따라서도 휴가 행선지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국내여행 계획은 ‘기혼자’(48.5%)가 ‘미혼자’(36.0%)보다 12.5%가량 많은 반면, 국외여행은 ‘미혼자’(20.6%)가 ‘기혼자’(9.3%)보다 11%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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