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3.13 13:56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그의 팬클럽 '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닉네임)'가 가세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국파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모어진다. 그는 한때 정 전 의원의 측근이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이 수감 당시인 2012년 카페 회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또 당시 미권스 카페에서 '정봉주 사식위원회'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면회권을 팔기도 했으며 카페지기의 권한을 이용해 회원들을 강제 탈퇴시키는 등의 물의를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국파는 최근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캠프를 꾸리자 자필 반성문 작성해 캠프 참여를 요청했으나 캠프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 버린듯 하다"며 민국파의 프레시안 인터뷰에 대해 근거 없음을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민국파가 정 전 의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국파는 지난 12일 인터넷신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민국파는 또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자동차로 (정 전의원을)렉싱턴 호텔에 데려다 줬다"며 "안 그래도 바쁜데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해서 호텔에 갔다. 빨리 나오셔야 하는데 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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