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13 16:07

공급율 6년만에 6배…1인가구 증가와 저분양가로 수요자 몰려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건축기술이 발달하고 1인가구가 늘면서 주택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전용면적 84㎡의 공급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용면적 60~80㎡ 중소형 틈새평면의 공급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전체 32만5590가구 가운데 29만8972가구로, 전체에서 91.82%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공급 비율은 2015년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뒤 3년 연속(2015년 92.6%, 2016년 92.24%) 9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84㎡의 비중은 줄어들고, 중소형 틈새평면(전용면적 60~80㎡)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중소형 물량 대비 전용면적 84㎡의 공급비율은 48.19%(29만8972가구 가운데 14만4063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 58.28%(23만2963가구 가운데 13만5767가구)대비 약 10% 감소했다.

반면 2010년 불과 3.76%(14만408가구 가운데 5277가구)에 불과했던 중소형 틈새평면(전용면적 60~80㎡)의 공급비율은 2016년 21.36%(41만5579가구 가운데 8만8756가구)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8.23%(19만8972가구 가운데 5만4499가구)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소형 틈새평면의 공급비율 증가는 건축기술의 발달과 1인가구가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 틈새평면은 기존 전용면적 84㎡와 비교했을 때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해 체감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평택 고덕파라곤’의 경우 전용면적 71㎡과 전용면적 84㎡모두 3베이 3룸 판상형 구조로 평면상의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두 주택형의 분양가는 약 6000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1순위 청약결과 전용면적 71㎡은 123.4대 1, 전용면적 84㎡은 57.28대 1로 중소형 틈새평면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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