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3 16:05

현재의 상황변화는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

<사진=아베 신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기회를 단순히 시간벌기 용으로 이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시간 끌기용’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부정적 의견 표출했다. 

아베 총리는 13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의 상황변화는 그동안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해온 결과로 평가한다”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베 총리는 서훈 원장 등에게 북한과 관련한 상황, 북한의 현재 입장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질문을 하며 대단히 높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당초 15분 동안 면담일정을 늘려 1시간 동안 깊숙한 대화를 나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쪽에서는 남관표 2차장과 이수훈 주일 대사, 일본 쪽에서 고노 외상, 미시무라 관방부장관, 야치 쇼타로 nsc 국장, 기타무라 내각 정보관 등이 배석했다.

서훈 원장과 남관표 2차장은 아베 총리 면담에 앞서 스가 관방장관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서훈 원장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이날 밤 늦게 귀국할 예정으로, 방일 결과를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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