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13 17:04
백운규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전수출 의지를 표명했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지난 11~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팔레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들과 만나 원전수출 지원의지를 밝혔다.

이번 백 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3~4월 예정된 사우디의 원전사업 예비사업자 선정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원전 수주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알팔레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한 백 장관은 풍부한 원전건설과 운영경험, 견고한 원전 생태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 국제적으로 입증된 기술적 안전성 등의 원전산업 경쟁력을 토대로 사막 환경에서도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UAE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팔레 장관도 원전 전분야에 걸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에 사의를 표하고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 중심의 협력을 원적, 재생에너지 등 비전통적 에너지 협력으로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 장관은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과 만나 1년에 한 번씩 정례회의를 열고 비즈니스 포럼을 반기별로 정기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알투와즈리 경제기획부 장관은 사막에서 원전 건설 경험을 토대로 한-UAE간 사우디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다른 국가가 가질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 장관의 이번 사우디 방문으로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 뿐 아니라 향후 선정될 경우 최종 수주 단계까지 고려한 최고위급 협력채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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