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13 17:19

최종구 금융위원장 "기간제한 두지 않을 것"

최흥식 전 금감원장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13일 금감원장 사임과 관련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특별검사단은 최성일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삼아 검사총괄, 내부통제, IT 등 3개 반,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고참급 직원을 검사단에 대거 파견하는 등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

일반적인 은행 검사의 경우 검사국에서 주로 파견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10~15년 차 직원을 파견하면서까지 하나금융 측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이번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는 다음달 2일까지 예정돼 있으나 필요한 경우 금감원은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알려진 제보(금감원장 사임이 촉발된 채용비리 의혹)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어려운 내용”이라고 언급하는 등 의혹 규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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