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3.14 11:40

무약정 가입시 기존 대비 최대 3.3배 데이터 제공량 확대

KT 모델들이 3만원대에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KT가 월 3만원대에 데이터를 1GB까지 제공하는 사실상의 보편요금제를 출시했다. 요금인상 없이 기존 300MB의 데이터 용량을 3.3배나 확대했다.

KT는 14일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요금제와 서비스를 출시하고 혜택을 강화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월 2만원에 데이터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와 유사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KT는 약정 없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보다 최대 3.3배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32.8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1GB를 제공하고 무약정 38.3 요금제에서는 2.5배 상향된 2.5GB를 제공한다.

KT는 기존 월 3만2890원의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 음성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월 300MB를 제공해왔다. 이번 새로운 요금제는 가격대는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용량을 기존보다 크게 늘린 것이다.

특히 43.8 이상 요금제에도 데이터를 2배 확대해 제공해 고객은 한 단계 상위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받게 돼 매월 최소 5500원의 요금할인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KT는 고객 간 데이터를 쉽게 주고받고 관리 할 수 있는 데이터 전용 앱 서비스인 ‘Y데이터박스’를 출시했다. 또 기존 20% 선택약정 고객이 25%로 재약정 할 경우 잔여 약정기간 상관없이 할인반환금 전액을 유예하도록 개선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로밍 음성통화 요금을 기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요금제를 개편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본부장은 “저가 요금제에 최대 3.3배 데이터를 제공하는 무약정 요금제와 Y데이터박스, 선택약정 할인제도 개편 등이 KT 고객들에게 즐거운 혜택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폭 넓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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