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4 14:47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자사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겠다는 산업은행의 방침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를 향해 "자폭노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14일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기업 매각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자기 회사 죽이자고 작정한 파업"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런 노조는 국민들이 해체하길 바란다"고 비난을 이어 갔다.

하 의원은 "현재 금호타이어는 국내든 국외든 다른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할 것이 뻔하다. 정부도 그렇게 보고 있고 전문가도 그렇게 보고 있고 상식 가진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기업 매각 반대하는 것은 회사 빨리 망하라고 굿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조는 기업의 적이기도 하지만 우리 노동자에게도 적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나라경제 말아먹는 주범이 될 것이다. 빨리 파업 중단하고 노조 스스로 자진 해체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지난 9일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노조>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2일 “3년 후 금호타이어는 쌍용차와 지엠 사태를 반복하게 될 것”이란 내용의 대시민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현재 노조는 회사를 중국 더블스타에 넘기겠다는 산업은행의 방침에 "'먹튀'가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새로운 주인은 국내에서 찾아야 한다"며 간부 고공농성에 이어 총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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