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3.14 16:36

[뉴스웍스=박제성기자] 카카오모비리티가 카카오택시에 도입할 예정인 카풀 기능 서비스가 ‘제2의 우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카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풀 기능은 출퇴근 시간대에 택시가 잘 잡히지 않을 경우 등록된 자가용 차량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카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는 올해 2월 카풀 앱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럭시’ 지분 100%를 252억원에 인수했다. 럭시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카풀 스타트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택시 업계는 카풀 기능이 자가용 영업을 하는 우버와 유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인 차량 소유자가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운송비를 받는 구조가 우버와 카풀 기능이 동일하다는 것. 

실제 카풀 기능과 우버와의 차이점은 우버는 전일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 카풀 기능은 출퇴근 시간에만 제공된다는 것과 우버는 요금 결제를 건마다 하는 것에 비해 카풀앱은 일주일 단위로 한다는 점 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풀 서비스와 관련 국토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택시업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내년 3분기 쯤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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