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5 00:16
<사진=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다.

정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서울시당에 제출했던 복당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전날 철회, 이날 오전 중앙당에 다시 복당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번째 단행한 사면복권의 대상자로 포함되며 정치활동 재개의 길이 열렸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지난 달 7일 "영원한 민주당원으로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로 10년간 묶여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돼 현실정치로 돌아왔다. 20대에 첫발을 내디뎠던 초심에서 다시 시작해 민주당과 문재인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후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한 언론에서 "정 전 의원이 7년 전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보도를 내며 공식 출마선언이 무산됐다.

이후 정 전 의원 사이에 진실공방이 이어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투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정 전 의원에 대한 이 같은 보도는 지방선거는 물론 복당 심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불륜설 등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에 대해서도 자진사퇴를 권유해 결국 사퇴를 이끌어 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 "험한 세월 뚫고 재기하려한 날, 성추행 의혹으로 온 국민에게 여론 재판 받았다.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될 절체 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면서도 "민주당 복당 심사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 MB 기소 되는 날, 재심 청구로 포문을 열겠다. 다시 싸워 이겨 내겠다"며 복당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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