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13 11:23

안철수 의원이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안 의원은 "저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며 "지지자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꾸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먼저 전했다.

이어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이, 힘이 부족했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며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대로 야권이 유지되면 총선과 대선 모두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하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을 했지만 정치혁신이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주류에 대해서는 "얼마 되지 않는 기득권 지키기에 빠져 있다"며 "혁신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혁신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향후 목표와 관련해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혀 향후 신당 창당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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