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15 11:01

외국계금융사 대상 업무설명회

지난해 열린 'FSS SPEAKS 2017'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올해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전방위적인 방비태세를 갖추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18’을 개최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설명회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대표 및 임직원, 국제 신용평가회사 임원 등 총 36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경쟁과 혁신의 바람’,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자금세탁방지’ 등을 당부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블룸버그 혁신지수(최근 5년간 1위)나 국제전기통신연합의 ICT 발전지수(8년간 1위 6회)에서 수차례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은 혁신 금융기법이 뿌리내리기 매우 적합하다”며 “이 같은 한국 금융시장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선진금융 노하우가 접목되면 생산적인 결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스스로 사전적이고 상시적인 통제가 뒷받침될 때 금융회사 자율성의 폭이 커지고 장기성장을 위한 평판 구축이 가능하다”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경 간 자본거래 확대 및 가상화폐를 비롯한 핀테크의 급속한 발달로 자금세탁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경영진이 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제반 통제 프로세스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하려는 감독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금융산업의 국제정합성 제고 및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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