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03.15 14:30

뉴스웍스-모노리서치 여론조사, 2위에 2배 이상 차이

정찬민 용인시장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6·1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에 대한 용인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정찬민 현 용인시장(자유한국당)이 '후보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뉴스웍스 경기남부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용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후보적합도, 정찬민 용인시장 ‘압도적 1위’…2위 보다 2배 이상 차이

조사결과, 정찬민 용인시장은 후보적합도에서 27.8%를 기록해 2위인 백군기 전 국회의원(11.4%)보다 두 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9.8%, 오세영 경기도의원 3.8%, 박정현 전 경기도의원 2.4%, 우태주 전 경기도의원 1.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타 다른 인물’ 6.4%, ‘적합한 후보가 없다’ 18.6%, ‘잘 모르겠다/무응답’ 18% 등 총 43%가 유보적 입장을 보여 선거전이 본격화할 경우 이들의 선택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장 여론조사 결과 '후보적합도' <그래픽=뉴스웍스>

정찬민 용인시장의 후보적합도를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36.9%), 기흥구(29.4%), 수지구(19.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30.2%)의 지지가 여성(25.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3.9%), 40대(31.8%), 30대(25%), 50대(23.4%), 19~20대(22.6%) 순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예비후보는 지역별로 처인구(21.4%), 기흥구(11.7%), 수지구(4%) 순으로 지지가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12.9%)이 여성(9.9%)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여 정찬민 시장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다만 연령별에서는 50대 21.4%, 30대 및 60대 이상 각각 10.5%, 40대 8.8%, 19~20대 6.9%로 나타나 정 시장과 연령에 따른 지지가 다르게 나타났다.

◆ 정찬민 용인시장 시정운영, ‘잘했다 38%' vs ‘잘못했다 22.8%’

‘용인시의 지난 4년간 시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했다' 38%(매우 잘했다 15.2%, 대체로 잘했다 22.8%), ‘잘못했다’ 22.8%(매우 잘못했다 7.2%, 대체로 잘못했다 15.6%)로 나타나 '잘했다’는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이다’는 33.8%로 나타났다.

용인시장 여론조사 결과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 <그래픽=뉴스웍스부>

‘잘했다’의 경우를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가 43.8%(매우 잘함 25.6%, 대체로 잘함 1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흥구 39.2%(매우 잘함 16.8%, 대체로 잘함 22.4%), 수지구 32.4%(매우 잘함 5.9%, 대체로 잘함 26.5%)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42.5%)이 여성(33.5)보다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0대(45.5%), 40대(42.5%), 60대 이상(42.1%)에서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30대(30.7%)와 50대(27%)보다 상당히 높았다.

◆ 용인시가 가장 잘한 정책은 ‘중고교 무상교복 및 고3무상급식(20.4%)’

‘용인시의 지난 4년간 시정운영 중 어떤 정책이 가장 잘했느냐’는 질문에 용인시민들은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및 고3무상급식(2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용인시장 여론조사 결과 '가장 잘한 정책' <그래픽=뉴스웍스>

이어 ‘채무제로 실현(18.6%)’, ‘산업단지 27개 유치(13.6%)’, ‘동백세브란스병원 재착공(8.8%)’, ‘시청사 개방(4.6%)’ 순으로 꼽았다.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및 고3무상급식(20.4%)’의 경우 50대(14%)와 60대 이상(9.7%)에서는 낮게 나타난 반면 40대(28.7%), 19~20대(24.5%), 30대(24.2%)에서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 정찬민 용인시장 재출마 ‘찬성 38.8%’ vs ‘반대 37.6%’

‘정찬민 현 용인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 38.8%, ‘반대한다’ 37.6%로 나타나 찬반이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23.6%로 나타났다.

용인시장 여론조사 결과 '정찬민 용인시장 재출마 지지 여부' <그래픽=뉴스웍스>

정 시장의 재선에 대한 ‘찬성’(38.8%)을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50%), 기흥구(40.1%), 수지구(29.6%) 순으로 높았다. ‘반대’(37.6%)는 수지구(44%), 기흥구(36.7%), 처인구(29.8%)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찬성’(38.8%)의 경우 남성(42.1%)이 여성(35.7%)보다 높았지만, ‘반대’(37.6%)의 경우 남성(37.3%)과 여성(37.9%)이 큰 차이가 없었다.

◆ 정당지지도, 민주당 49.8% ‘압도적’…자유한국당 26% ’약세‘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9.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자유한국당(26%), 바른미래당(8.2%), 정의당(3.4%), 민주평화당(0.6%) 순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장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 <그래픽=뉴스웍스>

이밖에 기타정당(2.4%), 지지정당이 없다(8.4%), 잘 모르겠다(1.2%)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지역별로 기흥구(55.2%), 처인구(46.4%), 수지구(45.7%) 순으로 높았고, 자유한국당은 처인구(28.7%), 기흥구(26.4%), 수지구(23.5%) 순으로 높았다.

민주당의 성별 지지도는 남성(48%)보다 여성(51.5%)이 약간 높았고, 자유한국당은 여성(26.4%)과 남성(25.55)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민주당의 연령별 지지도는 30대(62%), 40대(60.1%), 50대(51.6%), 19~20대(47.1%)로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27.5%)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47.5%), 50대(25.2%), 30대(23.6%)에 비해 40대(16.6%)와 19~20대(16.6%)의 지지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용인시장 여론조사 결과 '후보선택기준' <그래픽=뉴스웍스>

◆ 후보선택기준, ‘정책 및 공약’ 34.4%로 가장 높아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용인시민들은 ‘정책 및 공약(3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속정당(27%)’, ‘도덕성 및 청렴성(20.4%), ‘인물(10%)’, ‘정치적 경험(2.2%)’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해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349건, 67.2%), 무선(170건, 32.8%) 자동응답 방식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는 무작위 임의걸기(RDD)를 통해 추출했고, 무선전화는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비율은 2.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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