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3.15 14:17

올 1분기 전지사업부의 성장성에 주목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삼성SDI에 대해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에 따라 추가 성장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분기대비 49.7% 증가한 1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해 75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220.2% 증가한 37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경탁 연구원은 “1분기 주요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다른 폴리머 전지 수요 증가와 전동공구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국내 전력 및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호조로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형전지의 제품믹스가 일부 악화되고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이 만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소형전지 판매 호조와 2분기 이후 신규공장 가동 효과, 반도체 및 OLED 관련 전자재료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독일 폭스바겐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 25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의 추가 성장기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바겐이 전기차를 연 300만대까지 생산할 경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기준 77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예상된다”면서 “삼성SDI는 2025년까지 연평균 4580억원, 누적 2조8000억원의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라 소형전지의 성장 부진이 우려되지만,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전자재료 사업부와 전기차 배터리의 장기 공급 가능성, 2차 전지 가동률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으로 삼성SDI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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