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15 14:57

이번주 서울 0.11% 올라 상승세 8주째 둔화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8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 여파의 직격탄을 맞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고공행진하던 강남4구의 상승폭도 축소됐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규제 강화, 보유세 개편, 금리 추가 인상가능성,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서울은 전주(0.12%)보다 가격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지난 1월 셋째 주 0.39% 상승 이후 8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은 강서구(0.24%)는 마곡지구에 수요자들이 몰려 오름폭이 커졌지만, 서초(0.03%)‧강남(0.13%)‧송파(0.06%)‧강동(0.10%)이 재건축 규제강화와 가격급등 부담으로 인해 매수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0.10% 상승에 그쳤다. 특히 양천구는 지난주 0.09% 상승에서 이번주 0.06% 하락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24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강북권도 동대문구(0.16%)는 재개발사업지 인근 새아파트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용산(0.20%)·마포(0.23%)·성북구(0.20%) 등은 단기급등 부담으로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0.12% 상승에 머물렀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이후 12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경기는 0.03%, 인천은 0.03% 오른 반면, 지방은 0.06% 내려갔다.

시도별로는 세종(0.11%), 제주(0.05%), 광주(0.05%), 전남(0.04%) 등은 상승, 경남(-0.21%), 경북(-0.12%), 충북(-0.11%), 울산(-0.11%), 충남(-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0.08%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가 나타났다. 재건축 이주시기가 미뤄지고, 전세 매물과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이 늘면서 강남권(-0.15%) 노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해 전세시장 안정세를 보이며 0.08% 가격이 내렸다. 경기는 0.12%, 인천 0.02%, 지방은 0.07% 각각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광주(0.03%), 대구(0.02%)는 오른 반면, 경남(-0.24%), 경북(-0.16%), 충남(-0.12%), 경기(-0.12%) 등은 떨어졌다.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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