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15 16:38
<사진=송하늘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故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한 연극배우 송하늘이 악플 등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늘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조민기 교수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조민기가 오피스텔로 여학생을 부른 뒤,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다면서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바르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민기가 사망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송하늘의 SNS에 악플을 남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송하늘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전 힘없는 배우" 미투 운동의 시작, 장자연이 떠난 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해 올렸다. 조민기의 죽음에도 미투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은 "의도가 참 그렇다" "조민기 영정사진 올라간 날 장자연 영정사진 들어간 거 올리네" "갑자기 이러는 거 너무한 거 아님? 장자연 씨로 자기방어 하는 거로 보여서 정말 별로네요" "청주대는 기본적 소양도 안 가르치나요" "송하늘 씨 속 시원하시겠어요. 미투로 죽여놓고 뭘 그렇게 당당합니까 죄책감도 안 드나요" "사람 죽였으니 참 좋겠다" "응원합니다. 죄책감 같은 감정은 갖지 마세요. 그쪽 잘못은 전혀 없어요" "피해자 상처를 곪게 만드는 거 보니 그분이랑 크게 다를 건 없네요"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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