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5 17:20
<사진=이석연 전 법제처장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법제처장에 대한 영입설에 대해 “틀린 말은 아니다. 누구보다 박원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검토중이라고 한다"며 "이석연 전 처장이 중도보수층을 겨냥할 수 있는 카드라는 건데, 사실 이석연 전 처장은 인지도도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비하와 폄하 발언으로 간간히 주목을 끌어 온 ‘올드보이’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석연 전 처장은 중도보수가 아니라 수구보수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며 "뜬금없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해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헌법 공부나 다시 하라'는 막말이나 일삼아 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 인지도가 낮은 후보를 통한 사실상 야권연대를 위한 포석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막말과 비하를 일삼은 후보에게 표가 돌아갈지는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