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3.16 09:33

업비트-비트렉스, SKC&C-IBM, 삼성SDS-MS등 협력 강화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최근 글로벌 기업과 토종 IT 기업 간 협업이 눈에 띄고 있다. 이들의 협업은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업비트, SK C&C, LG CNS, 삼성 SDS 등이 있다.

작년 10월 문을 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오픈 2개월 만에 일 최대 거래액 10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 거래소로 탄탄히 자리매김했다.

높은 서비스 완성도도 업비트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의 협업 관계도 성장에 한몫했다. 비트렉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한 거래소 중 하나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 199개 코인을 다루고 있다.

두 거래소는 비트코인마켓, 이더리움마켓, 테더마켓 등 3곳에 대한 협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 비트렉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상장되면, 동시에 업비트에서도 거래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알트코인 거래시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현지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물 수 있는데, 이를 해소해 주는 역할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렉스 제휴를 통해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은 124개에 이른다.

이석우 두나무 업비트 대표는  “비트렉스는 뛰어난 기술 안정성은 물론, 다양한 우량 코인 보유로 파트너쉽을 맺게 되었다”며, “업비트는 빠르고 안전한 코인 상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글로벌 업체 IBM과 함께 인공지능(AI) ‘왓슨’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에이브릴’의 한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왓슨’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하고 1년여 동안 한국어 서비스에 집중하며 개발에 나선 것이다.

개발에 오롯이 집중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도 오픈했다. 2016년 8월 IBM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사업 파트너인 SK C&C와 공동으로 건물을 사용 중에 있다.

SK C&C의 에이브릴은 문서나 이미지 등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의료, 유통 등의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추후 한글화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며 금융과 법률 분야 등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세계 클라우드 시장 1위 기업인 미국 AWS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CNS는 AWS와 협업을 통해 AI, 빅데이터 분야에서 AWS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인 ‘아마존 렉스’와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솔루션인 ‘아마존 레코그니션’ 등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신기술과 신규사업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방법을 제시하는 ‘AWS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삼성 SDS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나섰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와 '애저스택'을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먼저 삼성그룹의 국내외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삼성SDS는 MS와 연구개발(R&D)를 위해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랩'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전세계에 포진한 삼성SDS와 MS의 인재를 영입해 기술개발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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