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3.16 11:47

19일부터 서울·울산 등서 예약판매…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19일부터 서울·울산·광주·창원 등 전국 4곳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는 19일부터 서울, 울산, 광주, 창원 등 판매 예정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수소가 연료인 넥쏘는 모던과 프리미엄 등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세제혜택 후)은 모던 6890만원, 프리미엄 722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예상 지자체 보조금 1000만원~1250만원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3390만원에서 3970만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주력 차종인 싼타페TM의 디젤 2.2 트림(3410~394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번 예약판매를 통해 넥쏘를 구매한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수소충전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약판매가 이뤄지는 4개 지역은 각 지역별로 공모 일정과 대수가 다르므로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판매정보를 참조하거나 해당지역 현대차 영업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넥쏘는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구조로 최고출력 113kW(154ps), 최대토크 40.3kgfm의 힘을 낸다. 특히 수소 저장탱크의 배치구조를 최적화해 기존 중형 SUV 수준의 거주성과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넥쏘의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특히 현대차는 수소탱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소탱크 총격시험,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했다.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탱크 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이 밖에도 넥쏘는 ADAS(운전자주행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돼 현대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쏘에는 현대차 최초로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적용됐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 충돌방지 보조(RCCA)/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탑재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해 전국 22개의 서비스센터에 ‘넥쏘 전담 정비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차량 이용과 서비스 관련 문의사항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에서 수소차 서비스 전담 항목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10년 16만km로 운영해 수소차 전용 부품에 대한 고객 부담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전시하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추후 울산, 광주, 창원에도 수소전기하우스를 운영해 수소전기차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미래 기술력이 집대성된 궁극의 친환경차 넥쏘가 본격적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며 “한 번 충전으로 대한민국 어디든 갈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차 넥쏘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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