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6 14:55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성추행 의혹 공방이 결국 법정에서 진실를 가리게 됐다.

정 전 의원에 대해 성추행 의혹은 지난 7일 프레시안의 보도로부터 시작됐다. 프레시안은 당시 "A모씨가 기자 지망생 시절이던 지난 2011년 정 전 의원이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은 이후에도 정 전 의원의 팬카페 운영자였던 민국파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 보도"라며 "프레시안의 보도행태(의도를 가진 보도, 팩트체크 없는 보도,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은 보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고 고소 입장을 밝혔다.

프레시안도 16일 이런 정 전 의원의 태도에 대해 "프레시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다.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며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허위보도와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방침을 밝히면서  정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운명은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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