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 기자
  • 입력 2018.03.17 12:25
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남중국해 정보'를 빼내기 위해 사이버공격을 퍼부었다. <사진=미국온라인매체 maps of world>

[뉴스웍스=박제성 기자]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해커들이 집단으로 미국기업들을 상대로 사이버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남중국해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기 위해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안보 업체인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리바이어던'이라고 불리는 중국 해커는 미국 기업들의 사이버 전산망의 침투해 중국 정부에 이로울 수 있는 남중국해정보를 찾으려 했다.

남중국해는 태평양의 일부로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 보르네오 섬, 필리핀으로 둘러싸인 바다로 이 곳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패권 다툼으로 벌이고 있다. 이 곳이 중요 해상교통로이자 석유‧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파이어아이의 한 관계자는 "중국 해커들은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만한 미국의 남중국해 관련 데이터를 추적했다"면서 "민간 해커들인 이들이 이러한 데이터로 어떤 이득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일종의 간첩 활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사이버공격에서 민간해커들과 중국정부 혹은 기관과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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