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19 09:23
이시형(맨 왼쪽)씨와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시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주진우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가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에게 다스 월급을 파격적으로 올려주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히딩크 감독과 찍은 사진도 눈길을 끈다.

시형씨는 지난 2002년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 축구 감독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당시에도 시형씨의 자유로운 복장이 논란이 됐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슬리퍼 등 격식과는 거리가 먼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 2002년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비판이 거셌다. 

이후 시형 씨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다스에 입사했다. 

한편,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청계재단이 소유한 영포빌딩의 다스 창고를 압수수색해 청와대 총무기획관실에서 작성한 급여인상 방안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문건은 시형씨의 다스 입사 직후인 2011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에서 작성한 것이다. 실제 이 문건이 작성된 날짜 이후 시형 씨의 급여는 초기보다 30~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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