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3.19 14:39
<사진=조용필·이선희 공식 사이트>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가왕' 조용필과 이선희가 4월 초 평양에서 열리는 남한 예술단 공연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조용필과 이선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한 예술단의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남한 예술단 공연은 대중음악 중심 공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용필은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선희는 2003년 평양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 'J에게' 등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 윤도현 밴드와 가수 백지영도 출연 제안을 받아 예술단 일원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북한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북측에 인지도가 있는 중견 가수들이 더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북하는 공연단 수석대표로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나서며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현송월 단장과 김순호 행정 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참석한다.

추가 참여 인원과 구체적인 공연 계획은 현재 논의 중인 가운데 오는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이 예정돼 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8일 "남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이번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은 내달 말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동시에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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