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14 08:52

건국 83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선거를 통한 공직에 진출한 여성이 탄생했다.

여성에게 처음으로 참정권이 부여된 12일 지방선거의 잠정 개표 결과 20명 안팎의  여성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전망이라고 14일(현지시간) 사우디 지방선거관리위원회와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하마드 사드 알오마르 지방행정부 대변인은 “10개 지역 선관위에서 최소 여성 후보 19명이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16개 지역 선관위로 나뉘어 치러진 만큼 여성 당선자의 수는 20명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수도 리야드를 비롯 상업도시 제다, 메카, 북부 알자우프, 동부 알이흐사 등에서도 여성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방선거에서 뽑히는 의원수 2106명을 감안하면 여성 당선자는 1% 정도를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후보 6917명 중 여성 후보는 979명이었다

리야드는 여성 후보가 가장 많이 출마했으나, 보수 성향이 강해 당선 가능성이 작게 점쳐진 곳이다. AP통신은 리야드에서 여성 후보 4명이 당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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