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3.19 17:18

조 대표 지분 매각으로 100억 정도 확보한 듯

조수용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박제성기자] 카카오가 브랜드, 부동산 개발업 관련 회사인 ‘JOH’를 15일 293억원에 인수했다. 

JOH는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에 합류 전 지난 2010년에 창업한 기업이다.

19일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JOH의 지분(45.5%)을 133억원에, 기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54.5%)을 160억원에 인수해 100%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전했다.

JOH를 창업한 조 카카오 대표는 취임과 함께 회사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개인적으로 100억원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이 보유 중이던 JOH 지분 34.09%를 제3자에게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가 주당 3만3334원에 주식 전량을 사들인 것이다.  

조 대표는 카카오 입사 이후에도 1년 넘게 JOH의 대표직을 겸직하다 올해 1월 카카오 대표 선임된 후, 박상준, 김명수 이사에게 대표 자리를 넘겼다.

현재 JOH는 서울 성수동에 주거와 사무공간·상가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 '사운즈 프로젝트‘, 식품 사업인  '일호식'과 '세컨드키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에드 백'이라는 가방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JOH는 카카오와 별도로 독립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카카오는 JOH가 수행하는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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