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20 09:03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으로 아는데 왜 스님들께 당선 축하금을 받으셨냐"

<사진=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가 방북 예술단 남측 수석대표에 대해 '친북'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지광스님과 이명박 전 대통령 이름을 거론해 주목된다.

방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광스님도 운동권출신으로 아는데 문보궐 주사파정권(문재인 정부)에 무슨 도움을 주려고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될 일에 입을 여셨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방 대표는 이어 "서울 양재에 있는 능인선원 지광스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으로 아는데 왜 스님들께 당선 축하금을 받으셨냐"고 말했다.

지난 18일 검찰에 따르면 지광스님은 지난 2007년 12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조계종 능인선원 지광 주지스님을 만나 불교대학 설립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능인선원 지광스님은 지난 2007년 학력위조 파문이 일었을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사실은 운동권이고 그래서 공부를 제대로 못 했다. 학교를 그냥, 다닐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서울대 공대 출신이라고 알려졌던 사실에 대해 거짓이었음을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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