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20 18:02

BNK금융지주, 그룹장 제도 도입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BNK경남은행이 황윤철(사진) 내정자를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또 BNK금융그룹은 계열사 그룹장 제도를 운영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그룹감사총괄부문 조직을 신설했다. 

BNK경남은행은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은행장으로 황윤철 내장자를 선임했다. 황 은행장은 지난 1980년 경남은행에 입사해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주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2017년 BNK금융지주로 옮겨 경영지원본부장, 그룹지원총괄부문장 등을 거쳤다.

황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변화를 넘어 새롭게 진화하는 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황 은행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를 개척하려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자”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지속해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이날 지주 및 계열사의 조직 신설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에 그룹장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그룹장 제도는 기존 계열사 CEO가 전체 사업본부를 직할로 관리하던 경영방식을 업무성격이 유사한 사업본부를 그룹으로 묶어 본부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실시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 CEO의 업무 일부가 그룹장으로 하부 위임된다”며 “경영진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차기 경영진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개 그룹(9개 본부)을 신설됐다. 부산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성동화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이기봉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안감찬 부행장보를 내정했으며 오는 22일 이사회 일정에 맞춰 선임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20일 경영관리그룹장에 김형동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서재석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이진관 부행장보를 각각 선임했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8본부, 10본부를 3그룹으로 묶어 관리하는 그룹장 제도를 도입했다.

또 BNK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등 금융감독 당국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지난 2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주 회장을 제외했다.

더불어 그룹 내부통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감사총괄부문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감사총괄부문장에는 공보관 대변인, 특별조사국장, 제정 경제감사국장 등을 역임한 김상윤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회계ž경제분야 감사, 직무감찰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감사부문 및 내부통제부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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