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3.21 11:24

올해 본업 환경은 더 좋아진다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본업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대한항공의 주가는 15% 하락, 연초 대비 9% 내렸다”며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18%, 11% 오른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안전장려금 600억원 지급,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른 여행수요 둔화 등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해졌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해외여행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일회성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높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월 국제선 유임여객수는 전년과 유사했지만 설연휴 효과와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라 운임이 기대 이상으로 오르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며 “화물부문 역시 공급이 크게 늘지 않아 수요 강세는 물량증가보다 운임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중국노선 실적은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단체관광객 재개 등 한중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여행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대한항공이 주력하는 장거리노선에서도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이어 델타항공과의 JV가 설립되면 인바운드 여객 및 환승수요 유치 등 장거리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인바운드 여객 회복 및 중국노선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본업환경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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