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5.12.14 10:38

김한길계 연쇄 탈당 가능성도…손학규 전 고문·김부겸 전 의원에 러브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이번주 부산과 광주를 잇달아 방문한다. 탈당 배경 등을 설명하고 세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14일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안 의원은 15일 부산과 17일 광주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탈당 결행의 배경과 자신이 추진하는 독자세력화의 방향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과거 진심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 학자들, 전국적 지지그룹 등과 함께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멘토'로 알려진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자문그룹 관계자와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박선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 이태규 전 진심캠프 미래기획실장 등 캠프 인사들, 지역포럼 관계자들은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이미 탈당을 선언하거나 시사한 문병호 의원과 최원식 의원 등이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김한길 전 대표의 '김한길계'와 호남권 비주류도 안 의원과 손을 잡을 수 있다. 

당 밖에서는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고문, 김부겸 전 의원 등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연대설도 거론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3일 안 의원의 지지자 그룹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이번주에는 안 의원의 탈당 결행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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