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03.23 00:23
염태영 수원시장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자치와 분권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22일 정부의 개헌안 3차 발표 후 입장문을 내고 "지방분권의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 이뤄질 개헌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대통령 개헌안에 ▲지방분권국가 명시 ▲지방정부 구성 자주권 부여 ▲자치권 실질적 보장 등이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시장은 "다만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 확대를 통한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이라는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염 시장은 이어 "23일 개헌안 발표에서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춰 청소년 선거권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면서 "청소년 선거권을 헌법으로 보장해 청소년이 그들 삶과 직결된 교육·노동 등 영역에서 자신의 의사를 공적으로 표현하고, 그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2016년 12월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어졌던 '무한 릴레이 탄핵버스터'(탄핵+필리버스터)에 연사로 참여해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19세 이상에서 만18세 이상으로 낮추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염 시장은 "개헌은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를 통해 발의돼야 한다"면서 "국회도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민주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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