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24 07:00
<사진=KBO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가 2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박병호(넥센), 김현수(LG), 황재균(kt)의 복귀와 새로 영입되거나 팀을 옮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진출 전까지 국내리그에서 홈런왕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박병호는 이번 시즌 국내 복귀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박병호와 초이스가 홈런 100개만 쳐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호의 최고 경쟁자는 SK의 최정이다. 최정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홈런왕 자리를 꿰찼다. 박병호(성남고)와 최정(유신고)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입단한 동기로 친구간에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하다 LG에 둥지를 튼 김현수에게도 눈길이 간다.

김현수는 지난 2015년 미국 진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국내로 복귀했다. 또한 친정팀 두산이 아닌 '한지붕 라이벌' LG로 팀을 옮겨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김현수의 타격 능력은 국내 최고다. 류중일 LG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가 타율 3할 5푼에 홈런 30개만 쳐 줬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그의 능력에 대해 신뢰감을 보였다.

이들 외에도 kt로 자리를 옮긴 황재균과, 삼성 강민호 등도 각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니퍼트(두산→kt), 린드블럼(롯데→두산), 로저스(한화→넥센) 등 팀을 옮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팀을 기존 팀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으나 조건이 맞이 않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했다.

올 시즌은 선수들 외에도 각 팀의 감독들에 대한 관심도 크다.

우선 삼성 감독시절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대기록을 일궈낸 류중일 감독이 LG트윈스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LG는 지난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한번도 챔피언에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2002년 이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우승 청부사 류중일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어 한화는 레전드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송진우 코치의 합류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FA 정근우의 잔류와 김태균, 이용규가 건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이외에도 지난해 우승팀인 기아와 전통의 강호 두산, 신흥 강자 NC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SK, 롯데, 삼성, 넥센, kt도 올 시즌 반란을 꾀하고 있다.

한편, 24일 개막전은 삼성-두산(잠실), 롯데-SK(문학), LG-NC(마산), kt-KIA(광주), 한화-넥센(고척)에서 펼쳐진다.

이 날 각팀의 선발투수는 삼성 윤성환, 두산 린드블럼, 롯데 듀브론트, SK 캘리, LG 윌슨, NC 왕웨이중, kt 피어밴드, KIA 헥터, 한화 샘슨, 넥센 로저스가 나선다.

올 시즌은 각 팀별 144경기를 치르며, 각 팀간 16경기(홈 8·원정8)로 총 720경기가 열린다. 올 시즌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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