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23 13:23
전소민 <사진=SB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전소민이 드라마를 하차한 조재현과 미투 운동과 관련된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예계 데뷔 일화가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했던 전소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전소민은 "고등학교 때 가수 준비를 했었다. 프로듀서가 '얼굴 없는 가수'로 시작해 훗날 연기자로도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소질이 없었는지 프로듀서가 일본으로 도망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화 김동완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음원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전소민은 유재석에게 즉석에서 듀엣곡을 제안하며 라이브 실력을 뽐내고자 했지만 엄청난 불협화음으로 끝났다.

한편, 23일 전소민은 드라마 '크로스' 종영 인터뷰에서 "조재현의 일로 당황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스토리가 크게 수정된 부분은 없다고 들었다. 뒤에 있는 스토리를 당겨서 전개를 시켰다. 제가 연기할 때 힘들거나 그러진 않았고 저는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연기를 하는 게 저의 의무였다. 최대한 열심히 끝까지 마치는 게 목표였고 다같이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열심히 촬영을 끝냈다. 그렇게 큰 무리는 없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또 미투 운동에 대해 "옛날부터 아주 고질적으로 있었던 일이고 당연했던 일인데 아무도 드러내거나 말할 수 없었다. 그게 지금이라도 피해자분들이 용기 내줬다. 저도 앞으로 일할 후배들에게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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